'개그콘서트'가 화제의 영화 패러디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천만 영화 '부산행' 패러디 '비호행'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18일에는 영화 '터널'을 패러디한 '나가거든'의 첫 선을 보였고,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나가거든'은 현실을 풍자하며 뼈있는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는 최근 큰 화제가 된 영화 '부산행'과 '터널'을 패러디한 '비호행'과 '나가거든'을 방송했다.
'비호행'은 비호감적인 행동을 해야 좀비들을 피할 수 있는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 마동석으로 분한 송영길은 딸에게 비호감인 아빠를 연기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송영길은 좀비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옷을 껴입으며, 딸에게는 조끼를 자신은 패딩을 입었다. 딸은 "내 패딩이다"고 했고, 송영길은 "내 돈 주고 샀는데 왜 네 거냐"고 해 비호감을 연출했다. 또 딸이 무서워하며 "엄마"를 부르자, 송영길은 "아빠가 너를 지켜주는데 왜 엄마를 찾냐. 그럴거면 엄마에게 가라"고 말해 좀비들마저 두 손 들게 만들었다.
'나가거든'에서는 터널에 갇힌 홍현호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현호는 관련 기관에 전화했지만, 시설과와 산림과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또 언론들은 드라마 만들기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나가거든'은 정부와 미디어를 풍자하며 뼈있는 웃음을 전달했다.
익숙한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전달하고 있는 '비호행'과 '나가거든'. 화제성과 웃음을 동시에 잡으며 '개그콘서트'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 bonbon@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