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가 이지은 앞에서 가면을 벗었다. 이준기가 상처를 매만지는 1mm 근접 힐링 터치에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된 듯 따뜻한 신뢰의 눈길을 보내며 무한 설렘을 선사,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19일 방송에 앞서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해수(이지은 분) 앞에서 가면을 벗고 온전하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4황자 왕소는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의 계략에 의해 형제들 앞에서 얼굴을 공개했고, 자신의 흉물스런 얼굴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고 놀라 하는 형제들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자리를 떠났던 상황. 옆에 있던 해수가 얼굴 공개를 부추겼다는 오해를 받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큰 감정의 파도가 일었다.
4황자 왕소는 얼굴에 난 흉을 가면으로 가린 채 살아왔고, 그로 인해 얼굴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켜켜이 쌓여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살아왔다. 아름다움을 중시 여기는 고려에서 그의 상처는 흉물스러운 존재이자 감춰야만 하는 것이었던 것. 그런 그가 해수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온전히 드러내고, 그와 마주하고 있는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수는 4황자 왕소의 가면을 자신의 손으로 조심스레 벗기고 있다. 4황자 왕소는 이런 해수의 손길에 긴장해 있는 상태로, 해수가 얼굴을 만지려는 순간 손목을 잡고 해수를 뜷어지게 쳐다보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묘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4황자 왕소는 이내 자신의 흉을 따라 손을 매만지는 해수의 손길을 허하고, 자신의 상처를 매만지고 보듬는 해수에게 따뜻한 신뢰의 눈길을 보내고 있어 무한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4황자 왕소는 자신의 상처 난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이를 매만지는 해수로 인해 큰 결심을 하고, 이 상처 터치는 두 사람 만의 비밀로 이들 사이에는 남 모르는 유대감이 생긴다. 또한 이 상처 터치를 계기로 4황자 왕소가 자신감을 갖고 변모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달의 연인’ 측은 “4황자 왕소가 자신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똑바로 바라봐 주는 해수 앞에서 가면을 벗게 되며, 두 사람이 상처로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등 감정이 증폭되는 매우 중요한 감정 신”이라면서 “감정의 변화 뿐 아니라 왕소가 자신에 대해 올바르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 담긴 장면이기도 하다. 큰 변화를 맞게 되는 4황자 왕소와 해수의 모습을 본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