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명작으로 꼽히는 로맨스물이 하나 둘 재개봉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16년 만에 돌아오는 '글루미선데이'와 레이첼 맥아담스의 전성기가 오롯이 담긴 '노트북'이 그 주인공이다.
배급사 글뫼는 19일 '노트북'이 다음 달 재개봉한다고 밝히며 오리지널 리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노트북'은 사랑스러운 앨리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노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이다. ‘뉴욕 타임즈’에서 56주간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떨친 소설 '더 노트북'(The Notebook)을 영화화한 '노트북'은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장인, 장모의 실화를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4년 개봉 당시, 신인 배우였던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을 ‘로맨스의 아이콘’으로 등극시키며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고 전 세계 1억 1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 있다.
'글루미선데이'도 재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16년만으로 11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글루미 선데이'는 1944년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 자살을 부르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비밀과 아름다운 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노래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발표된 곡으로,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며 이 노래를 들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자살의 노래’라는 소문과 함께 방송 금지 판정까지 받았지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또한 빌리 홀리데이, 사라 브라이트만, 뷔욕, MC스나이퍼, 이소라, 자우림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바로 이 노래의 실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진한 멜로드라마로 전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바 있어 재개봉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