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유병재가 환승권으로 모두를 속였다. 심지어 환승권을 뽑는 노하우까지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조세호까지 누구도 생각지 못한 환승권을 사용해 눈길을 모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에서 두 번째 날 저녁 은지원과 이재진은 각각의 팀장이 되어 팀원을 선택했다. 은지원은 조세호, 유병재, 이재진은 안정환, 서장훈과 함께 운명 투표 대결에 나섰다. 그 결과 이재진 팀이 승리, 꽃길 팀이 됐다.
멤버들은 차례로 환승권을 뽑았는데, 이 때 유병재는 자신이 금색 환승권을 두 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에서 유병재가 뽑은 금색 환승권만 3개.
이에 PD가 그 노하우를 물었다. 그러자 유병재는 "뽑기 전에 PD님이 쟁반에다 놓고서 한번씩 보고 만진다. 그 때 맨 마지막에 만지는 것이 환승권이었다"며 PD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습관을 캐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은지원과 조세호는 깜짝 놀랐다. 유병재가 환승권을 어떻게 쓸지, 꽃길 팀 세 명은 초초한 마음으로 유병재의 선택을 기다렸다. 유병재는 고민 끝에 꽃길 팀 두 명을 이 쪽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 때 유병재는 빈 환승권으로 서장훈과 안정환을 부르겠다고 말하며 은지원과 조세호를 속였다. 그리고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는 진짜 환승권으로 "제가 꽃길에 가겠다"고 말했다. PD는 유병재의 부탁대로 그의 옷과 휴대폰을 챙겼다.
조세호는 그제야 유병재에게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화들짝 놀랐다. 은지원 역시 당황한 건 마찬가지. 조세호는 은지원에게 "형보다 한 수 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유병재는 꽃길 숙소로 와서는 "이재진을 흙길로 보내겠다"며 나머지 환승권을 썼다. '유갈량'의 반전에 서장훈과 안정환은 크게 웃었고, 이재진은 "다 유병재 때문"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흙길 숙소로 향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은 또 있었다. 조세호가 홍진영에게 받은 환승권을 사용, 꽃길 팀으로 가게 된 것. 끝없이 이어지는 반전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유발했다. /parkjy@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