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긴 공백기를 깨고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에게 제 일도 열심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강수정은 최근 진행된 tvN 예능 '택시' 녹화에서 이 같은 심경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돌아온 홍콩댁’ 특집으로 꾸며져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이 탑승했다.
과거 아나운서로서 예능을 휩쓸었던 아나테이너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고, 당시 아나운서실에 불려가 혼났던 사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는 후문. 5년이라는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입담을 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고.
MC 이영자가 “왜 다시 방송 활동을 하고 싶었냐”고 묻자, 강수정은 “사람들이 일을 다시 안 할 것인지 물을 때마다 무조건 1년 뒤에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몇 달만 지나면 바로 또 활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아이를 낳아보니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어느 날 제가 예전에 방송 활동하던 DVD를 아이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TV 속 저를 보고 단번에 ‘엄마’라고 알아보며 너무 좋아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제 일도 열심히 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강수정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임신 후 출산까지 힘들었던 사연과 강수정을 둘러싼 잘못된 소문의 진실을 속 시원하게 밝혔다. 또 남편과의 로맨틱한 연애스토리를 공개하고, ‘푸드파이터’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음식을 사랑하는 그녀가 애용하는 먹자골목 등을 공개한다.
20일 오후 8시 40분 tvN 방송./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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