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CJ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같이 밝히며 영화 '아수라'가 악인열전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까지 다섯 명의 강렬한 배우들이 생각하는 각자의 캐릭터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먼저 비리 형사 한도경으로 분한 정우성은 “어설프게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만나서 살려고 버둥거리는 그런 캐릭터”라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악덕 시장 박성배로 정우성과 최초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정우성의 선함이 ‘한도경’이라는 캐릭터와 아이러니하게 충돌되었을 때 오는 묘함이 있다. 도대체 이 사람의 단점은 무엇인가 생각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 감독은 “박성배는 아주 강력한 악이다. 제 생각에는 황정민씨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죄짓는 악덕 시장 ‘박성배’ 역할에 황정민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곡성'에 이어 황정민과 함께 강렬한 연기 대결을 선보인 곽도원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장면 분석이 너무나 완벽한 분이다”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선에서 악으로 변해가는 인물 ‘문선모’를 맡아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인 주지훈에 대해 김성수 감독과 배우들은 동물적인 직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영특한 배우라는 칭찬의 말을 덧붙였다.
판 짜는 독종 검사 ‘김차인’ 역할을 통해 정의의 이름을 쓴 악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정우성은 김차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곽도원에 대해 “이 사람이야 말로 괴물 같다. 곽도원씨가 ‘김차인’을 해줬기 때문에 ‘박성배’, ‘김차인’, ‘한도경’ 트리오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그가 선보일 묵직한 존재감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정의롭지만 불법을 자행하며 공권력의 이면을 보여주는 검찰수사관 ‘도창학’으로 변신한 정만식은 “웃고 있지만 언제 어느 순간에 굉장히 위협적인 파워를 보여줄지 모르는 남자”라며 ‘도창학’을 소개해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두가 악인이고, 그야말로 ‘아수라’ 같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악인들의 지옥도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아수라'의 ‘악인열전’ 캐릭터 영상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는 9월 28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