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6일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이 북한 어부로 완벽 변신한 류승범의 캐릭터 스틸을 비롯해, 인물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스틸들을 공개했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 메인 예고편이 최초 공개된 이후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의 만남, 그리고 그가 맡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류승범과 북한 어부 ‘철우’의 싱크로율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남한으로 떠내려 온 난감한 상황을 표정 하나에 그대로 담아낸 스틸은 류승범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캐릭터의 좌절과 혼란을 담기 위해 전라 노출 연기를 감행한 스틸도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장면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류승범이 김기덕 감독에게 깜짝 아이디어를 제안해 탄생했다는 후문.
이 외에도 ‘철우’를 유일하게 동정하는 남한의 감시 요원 ‘진우’(이원근)와, ‘철우’를 점점 압박해오는 조사관(김영민)과 이실장(최귀화)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인 '그물'은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은 만큼 보다 대중적인 소재와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 nyc@osen.co.kr
[사진] '그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