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를 소재로 한 액션 드라마가 tvN에서 새롭게 출격한다. 지난달 종영한 ‘굿 와이프’ 후속작인데, 매력 넘치는 연기자들의 연기와 뛰어난 연출기법으로 ‘보디가드’의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특히 성공적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곽정환 감독과 액션 연기에 능한 배우들이 모였기에 기대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을 맡은 배우 지창욱, 송윤아, 윤아, 조성하와 감독 곽정환이 참석했다. 취재진 앞에선 배우들의 모습에서 작품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곽정환 감독은 이날 “주인공들이 각자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런 사연을 가졌는데 그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라며 “지금껏 선보였던 드라마들 가운데 가장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곽 감독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로맨스를 버무려 작품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창욱의 액션 연기를 극찬했다.
곽 감독은 앞서 드라마 ‘추노’ ‘빠스껫 볼’ ‘도망자 플랜B’ ‘이 죽일 놈의 사랑’을 연출한 스타 연출자이다.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와 그를 고용한 무소속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로열패밀리 소녀를 둘러싼 강렬한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로 23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용병 출신 보디가드 김제하 역을 맡은 지창욱은 “(액션을 하느라)목에 담이 들었다.(웃음) 하루 하루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촬영을 하고 있다.(웃음) 굉장히 아프지만 괜찮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용병 출신의 남자다움을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특히 웨이트로 근육량을 키웠다. 무술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지금껏 작품 가운데 가장 힘든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촬영의 어려움을 전했다. 지난해 초 방송된 KBS 드라마 '힐러'에서 업계에서 뛰어난 심부름꾼 서정후 역으로 액션을 소화한 바 있는데 이번엔 색다르면서도 고난이도의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창욱은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힐러'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본을 보고 촬영을 지속하니 아니더라. 제 마지막 액션작이 될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잘 하겠다"고 다시 한 번 포부를 전했다.
곽 감독은 이어 "배우들이 모두 명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처음엔 송윤아 씨의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 때문에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심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윤아 씨는 연출자를 빨아들이는 배우다. 불안한 마음에 연기를 하면서 제게 ‘맞냐고’ 물어본다는데 저는 화면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만큼 흡인력이 좋다. 시청자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소녀시대 윤아는 연기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보다 제 자신에게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출연을 선택했다”며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너무나 잘 이끌어주셔서 선택하게 된 것에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대선 주자 역을 맡은 조성하는 “곽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이다. 올해 첫 드라마이자 마무리 작이 될 것 같다”라며 "윤아 씨와 지창욱 씨 모두 촬영장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기대를 높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