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국 내부적으로도 새 금토드라마 ‘K2’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은 “자신 있다”는 한 마디로 흥행을 점쳤다. 배우들의 액션연기부터 카 채이싱 등 화려한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이에 시청자들이 화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 드라마는 한국판 '보디가드'를 표방한다. 과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감독 믹 잭슨)는 일에 철저한 직업 경호원이자 레이건 대통령의 경호원 프랭크의 일과 사랑을 다뤘다. 유명한 뮤직 스타 레이첼 매론의 경호를 담당하게 되면서, 점점 레이첼과 프랭크는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K2’ 역시 이와 비슷한 줄거리를 가지기 때문에 한국판 액션 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제작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주연 배우 지창욱과 송윤아,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 조성하, 감독 곽정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와 그를 고용한 무소속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로열패밀리 소녀를 둘러싼 강렬한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로 23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성하가 유력 대선 주자 장세준 역을, 송윤아가 그의 아내 최유진 역을, 윤아가 세준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을, 지창욱이 그들을 지키는 보디가드 김제하 역을 맡았다.
‘추노’에 이어 역대급 액션 연기를 펼칠 지창욱은 “촬영을 하면서 목에 담이 들어서 지금도 너무 아프다. 용병 출신의 남자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웨이트 운동을 많이 했고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무술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지금껏 작품 가운데 가장 힘든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 마지막 액션작이 될 것 같다”고 촬영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의 말마따나 이날 공개된 영상를 통해 고난이도 액션신을 소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창욱은 2015년 초까지 방송된 KBS2 드라마 ‘힐러’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무장하고, 짐승 같은 촉과 무술 실력으로 어느 의뢰든 완수하는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역을 맡아 이미 놀라운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그보다 발전한 실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힐러'의 캐릭터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전혀 아니더라”며 “그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번이 더 어렵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조성하 송윤아 선배님들과 윤아 씨와의 호흡이 좋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더 케이투’가 전작 ‘굿 와이프’의 흥행을 넘고 금토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