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결혼 후 더욱 물오른 미모를 뽐내며 4년 만에 복귀했다. 그녀가 선택한 차기작은 '공항가는 길'. 4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하늘과 드라마 흥행보증수표 이상윤이 그려내는 절절한 사랑이야기는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연출 김철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를 시작으로 주연배우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장희진 최여진이 함께 했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는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고 모호한 관계가 많은데 현실세계에서 그런 사람들의 관계를 규정짓는 단어가 한정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드라마는 사람들의 관계를 이야기 하는 작품이라 애매모호한 관계의 인물이 굉장히 많이 출연한다. 섬세하고 미묘한 인간의 감정을 쫓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고 설명했다.
'공항가는 길'을 통해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하늘은 드라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하늘은 극 중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 역을 연기한다. 그는 최수아를 통해 워킹맘 역할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이번 드라마가 '결혼 후 첫 작품'이라는 타이틀이 많이 붙는데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결혼 전과 후로 나누는게 기준이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자극적이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와 남다른 호흡을 보이며 '로코남'으로 이미지를 굳힌 이상윤은 극 중 건축학과 시간강사 서도우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상윤은 "도우라는 남자는 굉장히 멋스러운 캐릭터다. 시나리오를 봤을때 현실에서 존재하기 힘든 인물이지만, 그만큼 굉장히 매력이 있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향한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
유부남-유부녀의 로맨스를 그리는 것 아니냐는 뭇 의견에 대해서도 PD의 설명이 이어졌다. 김철규 PD는 "아무래도 애매한 관계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 드라마가 녹여내려는 것이 애매한 사람과 사람의 관계기 때문에 불륜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거 같다"고 정리했다.
'공항가는 길'의 감독과 배우들은 끝까지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시청률 공약으로 트와이스의 댄스를 따라할 것까지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물이다. 김하늘 이상윤이 남녀주인공을 맡았고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등이 출연한다.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편으로 9월 21일 첫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