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일까. ‘훈남 감독’ 이병헌 감독과 개그우먼 박나래가 묘한 러브라인을 선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감독 겸 배우 권오중, 봉만대 감독, 이병헌 감독, 뮤직비디오 감독 홍원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게스트 4인이 등장하자 박나래는 크게 기뻐했다. 반면 김숙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19금 토크의 1인자 권오중과 충무로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 그리고 박나래까지 3인이 함께 할 경우 높은 수위가 걱정된다는 설명이다. 의욕이 넘치는 박나래에 김숙은 “제가 19금을 막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배우 뺨치는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숙은 “피부가 광이 난다”고 칭찬했다. 또한 MC들은 이병헌 감독에 대해 “심지어 이름마저 한류스타”라고 소개했다.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핑클의 열혈팬답게 핑클 20주년 기념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출연을 희망하는 배우로는 JTBC ‘청춘시대’ 배우들 모두를 꼽았다. 박소현은 엑소 중에는 없냐고 물었고, 이병헌 감독은 “제일 먼저 연기 시도한 디오”라며 “도경수 씨와 작업하고 싶어서 물밑작업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나래와는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스물’ 속 명장면을 재연했다. 이병헌 감독은 “뭐 이렇게 생긴 게 있어? 겁나 예뻐”라고 말했고, 박나래와 키스신을 연기했다. 이후 “설렜다”며 소감을 전하며 나래바에 놀러가겠다고 약속했다.
홍원기는 감독들 중에서도 단연 높은 매출로 눈길을 끌었다. 12년 전 200만 원으로 회사를 시작, 900여 편 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 지난해 연매출 90억 원을 돌파했다. 서태지의 ‘모아이’부터 대박 행진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워낙 아이돌그룹에 빠삭한 홍원기였기 때문에 앞으로 배우로 뜰 신인 아이돌로 여자친구의 유주를 꼽았다. 그는 “수지, 설현, 윤아는 잘될 줄 알았다”며 “정은지는 의외였다”고 했다. 그런 홍원기를 당황케 한 건 아이돌 알파고 박소현이다. 뮤직비디오 한 장면만 보고 제목을 맞혀야 했는데, 박소현이 월등한 실력으로 이겼다.
즉석에서 현아와의 전화통화도 이뤄졌다. 가장 친한 아이돌 멤버로 현아를 꼽았기 때문. ‘현아의 형아’로 통하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권오중은 아내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고, 봉만대는 “앞으로 연기에 도전하지 않겠다. 은퇴를 선언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거장들이 러브콜을 보낸다면 어떻겠냐는 말에는 “원하신다면 하겠다. 단역은 사양한다”며 박찬욱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쳤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