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의 쇼윈도 부부 김숙·윤정수와 봉봉 커플 오나미·허경환이 요령 따윈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서는 추석을 맞아 김봉곤 훈장의 서당을 찾은 쇼윈도 부부와 봉봉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부부는 닭 잡기부터 장작 패기까지 자급자족으로 마련한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 내기를 했다. 부부끼리 편을 가른 이들은 먼저 고무신 던져 소쿠리로 받기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코끼리 코 돌기가 추가되자 두 부부는 맥을 못 추고 단 한 번의 성공도 하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진 대결은 돼지 싸움. 남편들은 일찌감치 탈락했고, 김숙의 노련한 발차기로 쇼윈도 부부가 설거지 면제를 따냈다. 봉봉 커플은 설거지를 하고 쇼윈도 부부는 그네를 타며 노는 가운데, 허경환과 오나미가 윤정수에게 물벼락을 날리며 물싸움이 시작되기도 했다. 남편들은 물을 맞는 아내를 안타까워하며 흑기사로 나서다가도 개그맨다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줬다.
훈장님과 딸들이 함께 한 송편 만들기 및 판소리를 끝낸 후 각자의 부부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훈장님의 지도 아래 회초리를 든 네 남녀는 배우자로서 자신의 점수를 매겼다. 오나미는 허경환에게 부담을 줬던 과거를 반성했고, 허경환은 오나미를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폭탄 발언으로 촬영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각자 이날 자신의 점수를 낸 이들은 반성의 의미로 회초리를 맞기로 했다. 스스로 몇 대를 맞을 것인지까지 산출한 네 사람은 부부끼리 회초리를 쳤다. 요령 없는 쇼윈도 부부와 봉봉 커플의 감동과 웃음 가득한 한가위는 그렇게 지나갔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