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이 하석진·공명 형제와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각자의 이유들로, 빗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시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대신 울어주는 하늘에 위로도 받고, 애써 감춰왔던 나만의 아픔을 빗속에 감출 수도 있다'는 진정석(하석진 분)의 내레이션.
박하나(박하선 분)는 종합반 강의 첫날 강의 도중 쇼크로 기절했다. 민진웅(민진웅)이 건넨 건강보조제가 알러지를 일으켰가 됐기 때문이었지만, '초짜 강사가 긴장해서 기절했다'는 소문이 번졌다. 이로 인해 박하나는 일약 스타(?)가 됐다. 쓰러지는 모습이 일파만파 패러디된 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에 돌아왔더니 반지하 집은 비로 인해 침수되어 엉망진창이다.
이를 곁에서 보고 도와준 이는 공명(공명)이었다. 공명은 박하나의 집에 잠긴 물을 함께 퍼내고, 박하나와 술을 마시게 됐다. 결국 만취해서 어깨에 머리를 기댄 박하나에게 "그냥 내 여자 합시다"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 박하나 곁에는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라 불리는 스타강사 진정석(하석진)도 있다. '츤데레'마냥, 아닌척 하면서도 하나를 계속 신경쓰는 모습은 이미 동료의 그것을 넘어선지 오래다. 걱정되서 전화를 눌렀다가, 공명이 하나의 전화를 대신 받자 이를 남친이라 오해, 질투까지 시작한다.
조만간, 두 형제가 박하나를 사이에 둔 삼각 러브라인을 전개할 분위기가 짙다.
한편, 기범(키)은 공시생이라는 신분탓에 할머니 칠순 잔치에 가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고, 결국 빗속에서 울다가 채연(정채연)의 품에 안기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또한 매번 와이프 이야기를 하며 밤 10시면 집으로 돌아갔던 민진웅(민진웅)은 사실 반려견을 키우는 싱글남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혼한건지, 사별한건지, 아니면 정말 그냥 반려견을 와이프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건지 구체적인 사연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어떤 상황이라도 '짠내 캐릭터'다. 이는 현재 남자친구와 관계가 불안불안한 황진이(황우슬혜)와의 관계 진전을 상상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기게 됐다. / gato@osen.co.kr
[사진]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