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거장들의 뮤즈가 아닌가. 개그우먼 박나래가 스타감독 4인을 게스트로 초대한 가운데, 감독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게 됐다.
박나래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 봉만대 감독과 이병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반에는 갸우뚱하던 이병헌 감독도 후반에 가서는 ‘나래바’ 초대를 부탁할 정도로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발산했다.
4MC는 한껏 치장한 모습으로 감독들을 맞았다. 그중 박나래는 오프닝에서 최근 촬영한 화보를 자랑하며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던 바. 봉만대 감독으로부터 “에로티시즘을 타고났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초반부터 박나래에게 높은 평가를 줬던 봉만대 감독은 방송 말미 에로버전 ‘송편열차’의 주인공으로 박나래와 호흡했다. 박나래는 연기 열정과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눈빛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뽐냈다. 조만간 봉만대 감독의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기대될 정도.
이병헌 감독에게는 초반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바. 4MC는 감독들에게 본인들이 어떤 작품에 나오면 되는지를 물었는데, 이병헌 감독은 “네 분 다 꼭 섭외를 해야하냐”고 사전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고 알려져 MC들을 실망케 했다. 물론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명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는 건 방송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병헌 감독은 박나래와 영화 ‘스물’ 속 명장면을 재연했다. 실제로 이성에게 반하는 행동으로 “빤히 쳐다볼 때”라고 대답했던 바. 영화 속에서도 해당 내용이 나온다.
이병헌 감독은 박나래와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하고서는 “오랜만에 설렜다”고 소감을 밝혀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게다가 ‘나래바’에 초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박나래는 “연락처 남기고 가라”고 응했다.
박나래의 활약으로 각기 다른 장르의 감독들이 예능에서 대활약할 수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