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 진구, 유이가 MBC ‘불야성’ 출연을 확정지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이 이요원, 진구, 유이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의 불꽃같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 높은 자리, 더 강한 힘을 움켜쥐려는 욕망의 민낯을 고스란히 그려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
이요원이 연기하는 서이경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황금의 여왕이자, 탐욕은 죄가 없다고 믿는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다. 여리한 외모와는 달리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여왕. 말 한마디에 거액이 오가는 협상 테이블에서도 평온한 말투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철의 여인이다. 일본 관서지역 최고의 대부업체를 일궈낸 재일교포 서봉수의 유일한 혈육으로 어릴 때부터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받은 서이경은 흔들리는 아버지의 왕국을 바로 세우고자 아버지와 얽힌 악연을 찾아 대한민국에 입성, 치열한 권력과 금력의 복마전에 뛰어들게 된다. 열망을 품은 이세진을 탐욕의 세계로 이끄는 인물. 진구와의 뜨거운 로맨스를 비롯해 유이와의 아슬아슬한 워맨스(womance)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뷔 이후 ‘외과의사 봉달희’, ‘선덕여왕’, ‘49일’, ‘황금의 제국’, ‘욱씨남정기’등에서 장르불문 전천후 활약을 해온 이요원은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 역으로 특유의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황금의 제국’에서 치열한 욕망의 대결을 펼친바 있는 이요원은 3년 여 만의 안방 컴백작인‘욱씨남정기’를 통해 시원한 독설에 욱하는 성격까지 갖춘 통제 불능‘쎈언니’로 파격 변신에 성공하면서 차기작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믿고 보는 배우’ 이요원이 ‘불야성’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진구는 우월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 여유 만만 화술에 냉철한 판단력까지 모두 갖춘 무진 그룹의 황태자 박건우역을 맡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갖춘 금수저 중의 금수저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떠나간 일본에서 서이경을 만난다. 사랑이라 믿었지만 백일몽 같은 사랑이 산산조각난 후 무진그룹으로 돌아와 핵심 브레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 위기에 처한 무진그룹을 일으켜 세우려 동분서주할 때 12년 전 헤어진 서이경과 재회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서이경의 페르소나 이세진과도 인연을 맺게 되면서 지독하고 혹독한 악연이 시작된다.
전작 ‘태양의 후예’에서 진가발휘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진구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불야성’의 출연 소식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선굵은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펼쳤던‘대체불가 배우’진구가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이경의 페르소나.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던지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 역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유이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세진은 우월한 외모에 꾸미지 않아도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재벌가의 막내딸 포스를 자아낸다.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모태 흙수저. 비상을 꿈꾸는 그녀에게 운명을 바꿔줄 서이경이 등장하고 그 아우라에 매혹돼 욕망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든다. 서이경과 영혼의 데칼코마니처럼 닮아가는 이세진은 서이경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의 탐욕을 직시하게 되는 흥미로운 인물이다.
‘오작교 형제들’, ‘황금무지개’, ‘호구의 사랑’, ‘상류사회’ 주연으로 활약하며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유이는 전작 ‘결혼계약’을 통해 섬세한 눈물연기와 물오른 연기력으로 당당히 여배우 반열에 올랐다. 솔직하게 욕망하고 탐욕하는 이세진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 유이는 깊어진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전망이다.
이요원은 "또 한 번 묵직한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다. 가볍지 만은 않은 소재에 공부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그것에 부담보다는 재미를 느끼고, 나 또한 서이경이란 캐릭터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구는 “심사숙고 끝에 다시 드라마로 찾아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박건우'라는 친구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나 역시 기대가 크다. 작품 속에 완벽히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실력파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정말 든든하다. 드라마를 기다려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멋진 모습과 연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이는 “세진이라는 캐릭터는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당찬 흙수저 역할이기에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세진이라는 역을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나갈지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평소 팬이었던 이요원 선배님은 물론 진구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불야성'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불야성’은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다른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방송 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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