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이 파경을 맞았다. 그 이유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1일(한국시간) 외신들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파경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총 12년간 함께 지냈고 그 중 2년간은 공식 결혼생활을 했다.
TMZ가 입수해 공개한 이혼 서류에 의하면,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을 원했고, 6명의 아이들에 대한 독점 양육권 요청하고 있다. 아이들에 대한 양육비 보조는 필요없다고 언급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류상에 따르면 이들의 이혼 공식 이유는 '극복할수 없는 차이'다. 그러나 이런 공식 이유 외 루머들도 존재한다. 바자와 뉴욕포스트는 안젤리나 졸리의 브래드 피트를 향한 '의심'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안젤리나 졸리의 충격적인 이혼 사실을 전하며 두 사람 사이에 떠돌던 루머를 보도화한 것.
바자는 "안젤리나 졸리는 사설 탐정을 고용했다. 마리옹 꼬띠아르와 브래드 피트를 감시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최근 영화 '얼라이드'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맟췄다.
뉴욕포스트 역시 안젤리나 졸리가 사설 탐정을 고용하면서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는 보도를 하며 이 루머에 힘을 실었다. 이날 미국 뉴욕포스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개인 탐정을 고용해 피트와 꼬띠아르의 불륜을 확인한 후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브란젤리나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만나 불꽃 사랑을 키운 뒤 2014년 8월 정식으로 결혼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만나 사랑에 빠질 당시, 브래드 피트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간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향한 일종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끊임없이 보도돼 왔다. 더불어 앞서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됐던 바. 안젤리나 졸리의 극심한 다이어트는 물론 브래드 피트의 불륜설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들이 무성했지만 브란젤리나 커플은 다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며 이를 불식시켰던 바다.
브래드 피트는 이혼관련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지만 현재로서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녕이다"라며 "언론에게 부탁드리지만 어려운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의 여유를 주시길 바란다”라는 성명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 슬하에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여섯 자녀가 있다. / nyc@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