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대형 컴백’이다. 정형돈이 그저 단순히 방송에 복귀하는 게 아니었다. 먼저 MC로 재기하는가 하면 가수로서 신곡을 발표하고 웹영화로 시나리오 정식으로 작가 데뷔를 한다.
정형돈이 MC부터 시나리오 작가까지 동시에 세 가지 활동을 펼치며 의욕적으로 복귀를 알려 팬들이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4대천왕’이라고 불렸던 정형돈. 동시다발적인 복귀를 알린 그가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장애를 호소, 방송활동을 중단하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언제 컴백할지 팬들의 오랜 기다림 속에 지난 13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첫 복귀 소식을 알렸다.
MBC ‘무한도전’ 하차는 아쉽긴 했지만 그가 방송에 복귀해 ‘주간아이돌’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드디어 MC 정형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쏠렸다.
이어 정형돈이 또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19일 배우 신현준이 제작하는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으로 작가로 데뷔한다는 것. 방송 복귀한다는 소식도 놀라웠지만 작가 데뷔는 더욱 놀라웠다.
정형돈이 그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가 데뷔는 파격적이었다. 알고 보니 정형돈은 쉬는 동안 틈틈이 시나리오를 써왔고 에이치제이 필림의 대표 신현준이 중국의 뉴파워 필림과 공동 제작에 나선 웹영화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신현준이 직접 제작하는 이 코믹 판타지 웹영화는 1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한중 합작 웹영화로, 정형돈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거기다 정형돈은 가수 복귀도 알렸다. 작가 데뷔 소식을 알린 다음 날 데프콘과 함께 오는 22일 신곡을 발표한다는 것. 데프콘과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앨범을 발표했던 정형돈이 새 앨범을 선보인다.
정형돈은 매번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에 정형돈이 복귀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그램 진행으로 복귀 활동을 국한시키지 않고 가수는 물론 시나리오 작가 데뷔까지 ‘대형 컴백’을 예고한 그가 이전보다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데프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