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장인' 서인국이 이번엔 로맨틱 코미디 '쇼핑왕 루이'로 귀환한다. '응칠'을 시작으로 전천후 장르 소화력을 보여준 서인국이기에 이번에도 믿고 본다는 반응이 지배적. 이에 힘입어 '쇼핑왕 루이'가 수목극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인국은 오늘(21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속 기억상실남 루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쇼핑이 취미인 럭셔리 도련님 루이는 하루아침에 기억상실에 걸린 채 꽃거지가 되어 서울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인 고복실(남지현 분)을 만나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꽃거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주얼은 포기한지 오래. 망가짐도 불사하는 서인국의 탄탄한 연기가 이 드라마의 기대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
서인국은 이미 다양한 장르의 전작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여심 사냥꾼'이다. '슈퍼스타K' 우승자로 데뷔를 하게 됐지만, 그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타고난 센스와 노력으로 일궈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vN '응답하라 1997'에서는 오랜 친구를 짝사랑하게 되면 느끼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렸고, '고교처세왕'에서는 귀여운 고등학생과 냉철한 본부장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진폭 넓은 연기력을 뽐냈다.
출연하는 작품 속 상대 배우와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왔던 서인국은 최근 종영된 OCN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말빨, 머리빨 다 되는 사기꾼으로 완벽 변신, 마동석과 차진 연기 호흡을 보여줘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
이는 곧 '쇼핑왕 루이' 속 루이를 기대케 하는 이유가 됐다. 재벌 3세의 철없는 귀여움과 꽃거지가 된 후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서인국이 기다림만큼이나 여심을 자극하는 '로코'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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