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상암벌에 문화의 바람이 분다. MBC가 올해에도 풍성한 공연을 담은 2016 DMC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는 2016 DMC 페스티벌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DMC 페스티벌은 방송 콘텐츠와 K컬쳐가 결합된 한류문화축제다.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11개의 메인 행사를 비롯해 ‘복면가왕’, ‘W’ 등 MBC 소품을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및 연계 행사가 상암문화광장, DMC 거리, MBC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개막공연 ‘축제의 서막’(1일),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2일), ‘레전드 토토가’(3일),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4일),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5일), ‘뮤콘개막특집 AMN 빅 콘서트’(6일), ‘라디오DJ콘서트 스탠드 바이 미’(7일), ‘코리안뮤직웨이브’(8일), ‘DMC 락페스티벌’(9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가을 판타지아’(10일), 폐막공연 ‘상암에서 놀자’(11일) 등이 있다.
이처럼 올해는 기간이 이틀 늘어났다. 2016 APAN, AMN 빅 콘서트 등 글로벌 아이템을 확대한 것. 올해 APAN에는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의 쿠니무라 준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터키, 태국에서 핫한 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이 직접 자리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먼저 개막공연 MC를 맡은 걸그룹 EXID 하니는 “이번 슬로건이 Enjoy DMC라고 하더라.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MC로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녀는 방송인 김성주,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과 호흡한다.
‘토토가’에는 그룹 지오디의 데니안, H.O.T.의 토니안, 개그우먼 김신영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현장에 참석한 데니안은 “지오디는 1999년도에 데뷔해 8090 끝자락에 걸쳐 있다”며 “추억을 불러오는 만큼 많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가수다’를 대표하는 가수 박정현도 품격 있는 무대와 진행을 선보인다.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를 하면서 음악적인 도전을 시도할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이 됐다”며 “추억의 무대들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어서 저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
가수 백지영은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뮤콘개막특집 AMN 빅 콘서트’를 배철수와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가을 판타지아’는 MBC 박연경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국카스텐, 비와이, 장미여관 등 화끈한 스탠딩 공연이 펼쳐지는 ‘상암에서 놀자’는 장미여관의 육중완, 래퍼 산이가 MC로 활약한다.
‘복면가왕’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구라는 이날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 일정을 끝마치자마자 참석했다. 그는 “‘복면가왕’이 실내에서 진행되다보니 계절감을 느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많은 분들을 모시고 하면 어떨까 했다”며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복면가왕’은 생방송 도중 집계 실수로 인해 결과가 뒤집어져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제작진은 집계 과정에만 투입되는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개선점을 밝혔다.
MBC 권재홍 부사장은 “모든 프로그램은 MBC 채널을 통해서 방송됨은 물론 3사 통신사를 통해 고화질 4K로 중계된다”며 “상암벌에서 가을에 꾸미는 축제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문화 축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