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욕설이 포함된 노래를 튼 ‘이국주의 영스트리트’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21일 진행된 제31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가 안건으로 상정됐다. 방송 중 욕설과 선정적인 음악을 틀었다는 이유였다.
이날 SBS 라디오국2CP는 의견진술에서 “그날은 전체적으로 여름휴가 특집이었다. DJ들이 생방송으로 전문 DJ들이 믹스해온 음악을 트는 특집이었다. DJ들이 만들어온 음악을 틀었다. 클럽 음악을 틀었는데, 방송 경험이 많지 않았던 DJ여서 주의를 주기는 했다.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사전에 들어봤어야 했다. 신중하게 체크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거 보다 더 심한 것을 가지고 왔으면 어쩔 뻔 했느냐”는 의견을 냈다.
담당 PD는 “나중에 가사를 보고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리 곡 리스트를 받고 연출자로서 들어보고 체크한 후에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반성했다.
위원들은 이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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