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남자들이 접수한 극장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지난 21일 전국 8만 8,937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635만 648명.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가 추석 이후 극장가의 관심사 중 하나다.
'벤허'는 3만 185명을 더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0만 2,922명. 지난 14일 개봉 이후 8일만에 총 누적 관객수는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2만 1,298명을 더해 누적관객 75만 5,841명을 나타내며 3위를 장식했다. '아이 엠 어 히어로',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관통하는 특징은 한국영화와 외화를 불문하고 모두 '남자' 영화라는 것. 특히 한국영화는 송강호, 공유, 이병헌 등 굵직한 남자배우들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름 극장가 '덕혜옹주'의 손예진에 이어 어떤 여배우가 이런 상황을 바뀌게 할 지 주목된다.
28일 개봉하는 외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이 그래도 곧 여배우의 기근을 씻어줄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