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이 드디어 '힛더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견이 없는 역대급 무대로 일궈낸, 감동의 순간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net '힛더스테이지'는 '더 파이트' 콘셉트로 경합이 펼쳐졌으며 소녀시대 효연, 미쓰에이 민, 틴탑 창조, 갓세븐 유겸, 업텐션 비토, 다이아 은진과 채연, NCT텐이 출연했다. 7개의 무대가 한 회차에 모두 공개되어 집중도가 더욱 높아진 이날 방송에는 더욱 치열해진 경쟁이 눈길을 모았다.
먼저 비토가 전우치를 컨셉으로 첫 무대를 선사했다. 비토는 도술, 분신술 등을 춤으로 표현해낸 창의적이면서도 유쾌한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 은진과 채연의 무대가 펼쳐졌다. 무협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들은 각각 무사와 아가씨로 변신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창조는 영화 매드맥스를 바탕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상남자 매력이 물씬 드러나는 강인한 느낌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 무대 색다른 컨셉을 준비하는 텐은 이번엔 어쌔신으로 분했다. 마치 영화 같은 무대에서 성숙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텐의 모습이 다시금 여심을 설레게 했다. 히트 패널들 역시 무대를 극찬하며 공감했다. 여자들의 강인함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효연은 섹시한 여전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걸크러쉬의 정석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오늘 무대는 리스펙트(Respect) 그 자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JYP소속의 민과 유겸이 무대를 꾸몄다. 5살때부터 발레, 무용 등 모든 댄스 장르를 섭렵했다는 민은 자신과의 싸움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팝핀을 완벽하게 활용해낸 민은 패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어 ‘힛 더 스테이지’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는 유겸은 함께 크루로 활동했던 멤버들과 뭉쳤다. 본인의 주력인 하우스 장르를 살려 겜블러 컨셉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한편 이날 TOP3의 주인공은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 효연, 유겸, 텐 크루였다. 세 표 차이의 접전 끝에 효연이 이날 ‘더 파이트(The Fight)’ 매치의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한 효연은 “‘힛 더 스테이지’에 출연하며 춤에 더 빠져들게 되었다”며 “요 근래 모든 것이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net ‘힛 더 스테이지’는 K-POP 스타와 전문 댄서가 한 팀을 이뤄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매 회 한가지 주제를 두고 스타들이 스트릿, 댄스 스포츠, 현대 무용 등 각 분야의 전문 댄서들과 한 크루가 되어 무대를 선보이고, 엄선된 판정단의 투표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오는 28일 10회로 종영. / gato@osen.co.kr
[사진] '힛더스테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