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의 주연배우 주지훈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한 정우성 곽도원 황정민 정만식의 특징을 꼽았다.
주지훈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 인터뷰에서 함께 촬영한 선배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우성 형은 착함을 타고난 사람이다. 아낌없이 퍼주는게 바보같을 정도다. 난 그정도로 선하지 못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만식 형은 형들 중에선 가장 재미없다는게 특징이다. 곽도원 형은 잘 운다. 그리고 웃음소리가 너무 크다"며 "달팽이관이 힘들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에 대해선 "연기할 때 눈이 돌아갈 정도로 변한다. 그런 부분이 무섭다. 대사를 까먹을 정도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또 김성수 감독에 대해 "동네 형같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감독님이랑 저희 아버지랑 나이 차이가 1살 밖에 나지 않는다. 그래서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지만, 동네 형같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아수라'에서 한도경(정우성 분)을 친형처럼 따르는 형사 후배 문선모(주지훈 분)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아수라'는 9월 28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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