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행크스가 최신작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이하 설리)을 촬영하며 9·11 테러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톰 행크스는 일본 매체 영화.com과의 인터뷰에서 ‘설리’의 배경인 2009년 US항공 1549편의 허드슨강 비상 착수 순간을 언급했다. 이때 TV에서는 극 중 묘사처럼 물 위에 사람들과 함께 떠 있는 비행기를 집중적으로 비췄고, 행크스는 이에 대해 “‘아, 이 나라가 원하는 것은 비행기가 뉴욕에 충돌해서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이었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9·11 테러 당시가 상기됐다고 밝혔다.
행크스는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다는)‘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가’를 봐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 설리 기장 역을 맡았다. 행크스는 “설리가 국가 전체, 특히 뉴욕을 구했다는 관점 말고 이 영화는 당시의 모든 것들을 재현하고 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리’는 승객 155명을 태운 US에어웨이 항공 1549편이 뉴욕 맨해튼 850미터 상공에서 엔진 추진력을 잃고 전대미문의 ‘허드슨강 착수’를 하는 내용을 그린다. 행크스와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재회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설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