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과 유진이 ‘해피피라미드333’에서 선행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만큼 모두 선행릴레이를 이어갔고 한 달 동안 연예인과 시민들 총 700여명이 모여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MBC ‘해피피라미드333’은 한 사람이 3일 안에 3명에게 3가지 선행을 하는 선행릴레이 프로그램이다. 단지 선행만 하는 게 아니라 MC 유세윤과 유진이 선행대결을 펼쳐 좀 더 적극적인 선행릴레이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선행을 시작한 사람은 MC 유세윤과 유진. 이들은 선행 메신저가 돼 각각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윤시윤에게 선행을 했다. 유세윤과 유진을 시작으로 이어진 선행릴레이는 감동 그 자체였다.
선행이라고 해서 어려운 게 아니었다. 소소한 것이지만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행들이었다. 유세윤은 이특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로 이특을 울렸다.
유세윤에게 선행을 ‘당한’ 이특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김범수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김범수, 유세윤과 함께 냉면을 먹으러 간 이특은 식당 사장에게 특별히 부탁해 김범수에게 곱빼기를 달라고 했고 김범수가 좋아하는 고등어까지 특별히 공수해 와서 선물했다.
이특의 선물에 감동한 김범수는 “고등어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거였다”며 “이특이 열심히 활동하는 걸 보면 뿌듯하다. 내가 가수 활동하면서 보람되는 일 중에 탑3에 속한다. 이특을 보면 나도 더 멋진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유진의 선행도 훈훈했다. 유진은 책을 좋아하는 윤시윤에게 책을 선물했고 윤시윤은 이국주에게 “누나는 여자로 대해주고 싶다”며 함께 알콩달콩 화보를 찍고 데프콘에게는 특별 제작한 모자까지 선물했다.
이들의 선행은 쭉쭉 뻗어나갔다. 데프콘은 하니와 카메라 감독, 서유리에게 서유리는 김구라에게, 그리고 김구라는 이윤석에게, 하니는 EXID 멤버들에게 선행을 했다. 특히 서경석은 아들을 잃고 힘들어하는 청취자를 찾아가 위로를 하는 등 훈훈한 선행을 이어갔다.
이뿐 아니라 스포츠 스타들도 선행에 참여했다. 보이프렌드의 정민은 배구선수 김연경에게 깜짝 클레이 케이크를 선물했고 김연경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악플을 받은 선수들을 위로했다. 또한 김연경은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결의 결과는 유세윤이 다섯 명 차이로 이겼지만 결과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유세윤과 유진 덕에 700여명이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해피피라미드33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