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에서 배우로 돌아온 유소영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속 시원히 대응했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열애설은 물론 애프터스쿨 멤버들과 불화설까지. 거기에 더해 과거 연애담까지 털어놓으며 ‘해피투게더3’를 흔들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유소영, 레이디 제인, 정혜성, 선우선, 정다은, 엄현경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서 거침없는 토크 대결을 펼쳤다. 이날 토크 대결의 승자는 유소영, 레이디 제인, 정혜성이 소속된 전현무 팀이었다.
전현무 팀에 속한 세 사람 중 가장 눈이 부신 입담을 과시한 것은 유소영이었다. 유소영은 연관검색어 부자로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었다. 시청자와 진행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손흥민과 열애설이었다. 이에 유소영은 선을 그으며 “그분이 욕을 많이 먹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똑 부러지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열애설과 함께 악플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 간의 불화로 애프터스쿨 탈퇴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유소영은 “연습생 시절부터 정말 오랫동안 함께했다”며 “다른 사람들처럼 싸웠지만, 특별히 싸워서 나온 것은 아니다.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에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류사회’에서 앙숙인 자매로 함께 연기한 유이와 연기할 때를 떠올리며 “정말 아끼는 동생이다”라며 “서로 마음이 약해서 뺨을 때리는 장면을 손목을 잡는 장면으로 바꿀 정도였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솔직하고 속 시원한 발언을 이어가던 유소영은 과거에 만났던 연애사를 털어놓을 때 가장 빛이 나는 입담을 발휘했다. 연애하면서 만난 나쁜 남자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고 사실적으로 털어놓는 유소영의 입담은 듣는 사람을 점점 빠져들게 하였다. 토크를 할 때 사람을 집중하게 하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소영은 그동안 온갖 루머들과 악플에 시달렸으면서도 밝았다.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자기 뜻을 정리해서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열애와 이별과 탈퇴와 불화 등으로 힘겨웠던 시간이 유소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처럼 보였다.
유소영은 이날 ‘해투3’에서 어느 정도 자신과 관련된 루머를 털어내며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낸 유소영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