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걱정 없이 먹고, 자고, 노는, 이 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다.
23일 첫 방송된 tvN 예능 '먹고 자고 먹고'(이하 먹자먹)에서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작은 마을 쿠닷에서 놀고 먹고 자는 백종원, 온유, 정채연의 모습이 부러움을 안겼다.
이날 백종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휴식"이라며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각종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들이 묵게 될 숙소 냉장고에는 먹을거리가 단 한 개도 없었는데, 이는 앞으로 백종원의 몫이었다.
그는 온유와 정채연을 차 옆에 태우고 시내에 있는 시장으로 향해 온갖 식재료를 구매했다. 과연 세 사람이 이것들을 다 먹을 순 있을지 걱정이 됐을 정도. "아직 반도 안 샀다"는 백종원의 말에서 과연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기대를 높였다.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겉절이를 담갔고 이어 카레, 생선튀김, 새우튀김 등을 만들며 손수 저녁식사를 준비해나갔다. 이들은 세상 걱정 없이 먹기 시작했다. 온유는 "흥분된다. 어떤 것을 먼저 먹어야할지 모르겠다"며 젓가락을 들었다. 정채연도 새우를 먹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폭풍 먹방을 한 이들은 곧바로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무리했다.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곧바로 잠에 빠지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바라는 행복한 스케줄이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기상한 백선생은 조카 온유와 정채연을 위해 닭고기를 넣은 말레이시아 표 볶음국수를 준비했다. 이 시각까지 온유와 정채연은 이불 속에서 나올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들을 깨우는 사람은 없었다. 두 사람은 본 백종원은 "잘 잤냐"고 인사하며 이들을 반겼다.
백종원과 온유, 정채연은 이날도 아침부터 먹방을 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먹고 자고 먹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