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체험이다. 배우 이시언이 극한 자취를, 개그우먼 박나래가 알코올 자취를 보여줬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무지개 라이브’ 코너가 진행된 가운데, 박나래와 이시언의 독특한 자취 라이프가 그려졌다.
박나래는 ‘나래바’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녹화 전날이 하필 ‘코미디 빅리그’ 회식이 있었던 날. 충격적인 숙취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파티를 열었던 나래바의 흔적을 치우는 모습은 야무졌다.
또한 자취생은 요리를 못한다는 편견을 깼다. 숙취에도 불구하고 ‘집밥박선생’이 열렸다. 꽁치김치찜을 만들고 거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 그녀의 야무진 솜씨에 김용건은 “1등 신붓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좁은 집은 아니지만 꽉 찬 물건들 때문이 어수선한 집이 박나래의 고민이었다. 이날도 냉장고, 화장품, 솔비의 그림이 배달 왔다. 박나래는 본격적으로 옷, 냉장고 등 집안을 정리했다. 놀라운 것은 냉장고가 아닌 ‘술장고’가 된 두 번째 냉장고. 역시 나래바의 사장다웠다.
박나래는 나래바를 오픈하기 위해 장을 봐오고 음식도 서둘러서 했다. 맛집의 주방 이모 같은 포스로 눈길을 끌었다. 나래바를 오픈하고 김영희, 곽현화, 허안나, 신기루, 김지민 등 놀러온 동료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이시언은 “맛있는 거 있으면 불러 달라”고 요청할 정도. 나래바에는 미러볼, 생맥주 기계, 디제잉, 노래방 기계 등 모든 게 다 가능했다.
이시언은 정리 안 된 자취방과 반전 면모로 시청자들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치약을 바닥에 바르고, 장난감도 하나하나 닦았다. 김용건은 다소 화를 낼 정도로 이시언의 집 위생 상태를 걱정했다.
반전 매력이 빛났다. 청약에 당첨돼 무지개 회원들의 박수를 받은 것. 전현무는 “청약 당첨된 사람 처음 본다”며 “지드래곤 보는 것보다 더 신기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자주 은행을 찾으며 자산 관리를 하는 등 경제적인 모습을 보였다.
취미는 자전거 타는 것과 중고 거래였다. 운동화를 거래하고, 자전거를 타고 청약 당첨된 아파트 부지를 한 번 보고 에너지를 ‘충전’했다. 친구 정경호를 만나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시언은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W’를 보며 짜장라면을 먹었다. 이어 영화 ‘배트맨’을 보며 소년 같이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