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쓰, 갓연경, 다듀의 역대급 힙합 무대가 펼쳐졌다.
23일 방송된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김연경 선수의 꿈을 이뤄주는 모습이 담겼다. 김 선수의 꿈은 랩퍼. 이날 언니들은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에 서기로 했고, 공연 10시간 전 다듀가 등장해 언니들의 랩 코치에 나섰다.
다듀는 언니들의 실력을 보기 위해 먼저 테스트를 했고, 다듀는 라미란의 랩을 듣고 난 후 "독보적이다. 재능이 있다. 노래든, 랩이든 어떤 경연에 나가도 파이널 5위에 들 실력이다"고 극찬했다. 또 민효린에게도 칭찬을 했다. 지난 언니쓰 무대에서 열등생으로 걱정을 샀던 홍진경도 의외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꿈의 계주인 김연경이 가장 긴장을 많이 했고, 다듀의 집중 코치를 받았다. 연경은 제작진에게 "나를 계주로 한 거 후회하지 않냐. 망했다"고 걱정스러워하기도 했다.
언니들은 오랜 연습 끝에 무대에 오를 만한 실력이 됐지만, 리허설에 돌입하자 외웠던 가사도 다 까먹으며 다듀를 걱정시켰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언니들과 연경은 끼를 폭발시키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가사를 실수하는 사람도 없었고, 여유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듀는 "다들 강심장이신 것 같다. 연습 때는 죽는 소리도 하더니 무대에 오르니 달라지더라. 우리는 일부러 안 올라갔다. 두 남자 올라가면 뜬금없을 것 같았다. 그들 자체로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효린은 "뒤에서 다듀가 더블링이 해줘서 많이 든든했다"고 말했다. 연경은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연경을 위해 금메달을 선물했고, 언니들은 연경을 보내는 것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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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들이, 슬램덩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