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몽글도 제대로 접수했다. 능숙한 승마 실력부터 낚시를 향한 남다른 승부욕까지, 서인국은 '정글'에 최적화된 병만족임에 틀림없다.
서인국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에서 초원 유목 생존 시작 전 말을 탈 수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가장 먼저 손을 번쩍 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말 타는 걸 즐긴다는 서인국은 자신의 말대로 탁월한 승마 실력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서인국은 강남, 이선빈과 함께 강 탐사에 나섰다가 "낚시에 환장한다"며 낚시왕으로서의 의지를 불태웠다. 서인국은 이미 인도차이나에서 보란듯이 대어를 낚아 병만족을 기쁘게 한 전력이 있는데, 이번에도 낚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예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낚시를 잘 모르는 강남이 먼저 물고기 두 마리를 낚자 서인국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표정까지 굳힌 채 낚시에 전념했고, 급기야 강남에게 물고기 10마리 먼저 잡기 내기까지 제안했다. 이런 서인국에 정글 고정을 노리고 있는 강남까지 백기를 들었을 정도.
물론 서인국은 제작진에게 강남을 라이벌로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발뺌을 했지만, '승리욕 킹왕짱 꾹이'라는 자막처럼 서인국의 승부욕 퍼레이드는 그가 물고기 4마리를 잡아 강남을 이길 때까지 계속 됐다. '승부욕 화수분'이 따로 없는 서인국은 모든 감정을 표정 속에 담아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서인국이 있어 물고기 포식을 한 병만족이나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큰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87라인 동갑내기 서인국과 강남의 차진 호흡과 맹활약이 다음 방송에서도 쭉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