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직진이다. 오해도 없고, 재고 따지는 것도 없다. 언제나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주상욱에 여심이 흔들리고 있다.
주상욱은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 '발카프리오'라 불릴 정도로 연기는 못하지만 인기는 정말 많은 '우주대스타' 류해성 역을 맡아 이소혜 역의 김현주와 '단짠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지난 23일 방송된 7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비밀연애를 시작했다. 떨어져 있던 시간을 보상 받기라도 하겠다는 듯, 해성과 소혜는 틈만 나면 입을 맞추고 포옹을 하는 등 달달한 스킨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해성은 애교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작업실로 찾아와 맛있는 요리를 해주기도 했다. 또 담배를 끊어달라는 소혜의 말에 냉큼 그러겠다고 약속한 뒤 금단증상으로 인해 힘겨워 하기도. 이 때 주상욱은 진지한 얼굴로 담배와 대화를 나눠 폭소를 자아냈다.
어렵게 찾은 사랑이다 보니 해성에겐 그 어떤 것보다 소중했고, 그래서 그 누가 방해를 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소혜가 진숙(김정난 분) 때문에 거짓말로 이별을 고하고 자신을 밀어내도 해성은 끝까지 이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타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면 이런 상황에서 남녀 주인공은 거듭 오해를 하고, 힘겨워하다가 결국 서로의 진심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겪곤 했다. 하지만 '판타스틱' 속 해성은 달라도 한참 달랐다.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소혜를 향한 사랑을 고백해왔던 해성은 이미 소혜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진숙에게 공개 연애를 하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또 이들의 대화를 소혜가 듣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소혜는 설상가상으로 5천만원 사기까지 당해 친구 미선(최재화 분)에게 신세를 지고 있고, 악화될 몸 상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해성과 다시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해성은 소혜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그나마 안심을 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판타스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