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색다르고 트렌디한 법정물을 선보인다.
26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가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울 스토리를 안고 찾아온다.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뜨거운 이슈와 로맨스가 있는 감성 법정물로 시청자와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많은 법정물들이 안방극장에 선보여졌지만,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기존 법정물과는 다른 소재와 배경으로 흥미를 끌고 있다.
먼저 ‘캐리어를 끄는 여자’ 속 사건 안에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또 화두에 올랐던 연예계-정재계의 다양한 이슈들이 나온다. 이른바 ‘찌라시’로 불리며 SNS를 통해 유통되는 증권가 정보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엄청난 정보력과 파급력을 자랑하는 '파파라치 언론'이 주요 소재가 되는 것. 실제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던 핫토픽들이 드라마에 옮겨질 전망이다.
최근 파파라치 언론이 확보한 통신기록과 정보 등은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뜨거운 이슈를 모았던 사건들이 법정물과 어우러지게 될 경우,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찌라시, 파파라치 언론 등 흥미로운 소재로 버무려진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기대되고 궁금한 이유다.
뿐만 아니라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주인공 차금주(최지우 분)는 변호사가 아닌 사무장이다. 법률서류 복사부터 시작하는 사무장이라는 직업은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또 사무장의 무대인 법정 밖을 다루다 보니, 기존 법정물과는 다른 사건 해결 과정과 전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공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주진모는 “대중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연예계나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풀어낸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또한 사무장 차금주의 성장과정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과 희망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도 더해졌다.
기존 법정물보다는 경쾌하고 밝아진 톤앤매너, 여기에 색다른 소재와 배경까지 더해진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이 한 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 gato@osen.co.kr
[사진]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