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과 윤아, 송윤아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결국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처럼 결국 각각 다른 심경으로 한배를 타게 될까.
24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 2회에서는 장세준(조성하 분)의 외도를 목격한 간판기사 김제하(지창욱)를 제거하려는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한국으로 10년만에 돌아오게 된 고안나(임윤아)가 만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제하의 정체는 과거 특수요원이었으나, 이후 전쟁용병으로 활동했던 인물. 하지만 이라크에서 활약하던 중 문제가 생겨 현재는 국제적으로 수배중인, 쫓기는 몸이 됐다. 때문에 스페인과 한국에서 CCTV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최유진은 JSS를 통해 김제하의 위치를 추적했고, 결국 그간 머물고 있는 과수원에 살수를 보내 제하에게 도움을 준 노부부의 목숨까지 위협했다. 제하는 이에 분노하며, 결국 살수를 제압했으며, 그 지시가 최유진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바로 제하는 최유진의 집으로 잠입했다.
제하는 최유진으로부터 "두번째로 찾아왔을 때는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이미 대기중인 총을 들고 있는 수많은 경호원들이 몰려와 결국 사로잡히는 신세가 됐다. 그가 마지막까지 걱정한 것은 과수원 노부부의 안전이었지만, 최유진은 이를 끝내 거부했다. 결국 어딘가로 이동될 뻔 했던 김제하는 탈출해 재차 최유진을 향해 그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댔다.
그때 이를 목격한 것은 과거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에서 제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고안나(임윤아)였다. 스페인 수녀원에 유배되어 있던 고안나는 탈출에 거리를 뛰던 중 스페인 유명 패션디자이너 장 폴 라펠트의 눈에 띄어 사진이 찍혔고, 이를 그가 SNS에 올린 일을 계기로 한국에 10년만에 돌아오게 됐던 것.
고안나는 최유진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고 있는 제하를 향해 "쏴! 쏴!"라고 절규해 그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한 장소에서 처음으로 삼자대면을 하게 됐고, 앞으로 지독하게 얽히게 될 운명을 마주하게 됐다. / gato@osen.co.kr
[사진] 'THE K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