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와 장위안이 먹음직스럽게 먹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잘 먹겠습니다'에는 헨리, 이연복, 장위안, 럭키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만의 인생 메뉴를 소개했다.
이날 헨리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중국 음식점을 인생 맛집으로 꼽으며 쯔마샤, 샤오룽바오, 차오멘 등을 소개했다. "제가 한국에 오고 나서 4년 동안 중국 음식을 먹지 못했는데 이 집에 가고 나서 엄마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남김 없이 먹은 뒤에도 헨리는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빼앗아 먹으며 '먹방 요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한 입만 달라고 "호이짜"를 외쳤다. 그만의 4차원스러운 면모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어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는 후각을 잃은 후 식감을 중요시한다며 생선회를 인생 메뉴로 짚었다. 도미, 우럭, 농어 등 모듬회를 좋아하는 요리로 꼽았는데 "낚시를 갔다가 인천 연안부두의 한 횟집에서 회를 떠주는 곳이 있었다"며 "맛도 좋은데 1인당 값이 말도 안 되게 너무 싸더라. 그래서 돈을 더 주고 왔다"고 소개했다. 풍성한 양과 신선함이 안방극장까지 전달됐다.
세 번째 손님 장위안은 서울 목동의 전가복과 유동구를 인생 맛집으로 꼽으며 "여기에 오면 우리 부모님도 생각할 수 있고, 맛도 있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이날 마치 유덕화가 된 듯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마지막 손님 '아재' 럭키가 소개한 서울 마포구의 갈매기살과 돼지 껍데기는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앞선 세 메뉴를 이미 주문했던 탓에 맛을 볼 수 없어 여기 저기서 아쉬움이 터져나왔다. 헨리 역시 "진짜 먹고 싶다"며 고기 굽는 냄새라도 먹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잘 먹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