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정준호가 진세연으로 서하준을 협박하고 나섰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극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박주미 분)은 옥녀(진세연 분)과 명종(서하준 분)의 만남을 눈치 채고 발목을 잡으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난정은 명종이 옥녀의 일로 소격서 제조를 불러 긴밀히 이야기를 나눈 것을 알게 됐고, 윤형에게 알렸다. 둘은 옥녀를 빌미로 명종의 발목을 잡을 것을 계획했다.
원형은 명종을 찾는다. 그는 “전하께서 궐밖에서 천한 무당과 만나 토정을 한다는 소문이다”고 몰아갔다. 이어 “전하께서 옥녀란 계집을 만나고 계시지 않으시옵니까. 소격서 도류인 옥녀와 궐 밖에서 몰래 만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여럿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걱정하는 척을 했다. 원형은 “전하의 위신이 땅에 떨어질 것은 물론이고 사림들 전부가 등을 돌릴 것”이라며 직접 옥녀를 벌하여 왕실의 기강을 바로 세우라고 말했다. 이에 명종은 “나를 겁박하고 죄 없는 옥녀를 걸고 넘어가면서까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원형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입지가 어떤지 모르는 옥녀는 문정왕후로부터 전해 듣게 된 모친 가비의 유품의 정체에 대전상궁을 찾았다. 옥녀는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했고, 대전상궁은 이에 “어쩌면 가비가 승은을 입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가비는 궁을 떠날 때 혼자가 아니였어”라고 귀띔했다.
옥녀가 만남을 청한다는 말을 재서로부터 전해들은 명종은 결단을 내렸다. 지금은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명종은 되레 “아니다, 궁 안으로 옥녀를 데리고 오거라”고 말했다.
옥녀와 용포를 입은 명종의 만남이 이뤄지기 직전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