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HE K2'의 키는 윤아였다.
tvN 금토드라마 'THE K2'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윤아는, 단 2회 만의 출연으로 연기력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모두 불식시켰다. 오히려 '연기 잘하는 배우'로서 첫발을 제대로 내디딘 분위기다.
지난 24일 방송된 'THE K2' 2회는 스페인의 한 수녀원에서 유배중이던 고안나(임윤아)가 한국으로 10년만에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존재 자체를 감춰야했던 상황에서 유럽의 한 유명 디자이너로부터 찍힌 사진이 SNS에서 이슈를 불러모으자 최유진(송윤아)이 내린 결단이었다.
어릴적 기억이 돌아온 안나는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 죽음에 유진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유진은 그런 안나가 눈엣가시였지만, 유력한 대선후보이자 남편인 장세준(조성하)을 위해 그저 감시할 뿐이었다.
안나는 유진과 앞으로도 대릭각을 날카롭게 세울 예정.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도움 요청에도 자리를 떴던 김제하(지창욱)와는 경호원과 피경호원으로 만나게 될 운명이다.
화려한 액션과 배우들의 감정신에 순식간에 흘러간 'THE K2'는 지난 첫 회에서 차도에 주저앉은 안나의 모습과 '내가 죽이지 않았다'고 읊조리는 스페인어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2회 역시 안나가 유진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댄 제하를 향해 "쏴!"를 외치는 것으로 끝맺음됐다.
두 장면 모두 안나의 감정이 담겨,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확실히 일조했다. 지금 이 구역, 'THE K2'의 엔딩 요정은 확실히 임윤아다. / gato@osen.co.kr
[사진] 'THE K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