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성소, 30분 공백 극복한 성소로운 ‘야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25 06: 55

 이런 야방(야외방송)이라면 환영이다. 비록 통신문제로 30분가량 방송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성소의 귀여운 매력을 100% 감상해볼 수 있는 ‘성소로운’ 시간이었다. 대세가 된 중국인 소녀의 본격 한국 체험기. 아직 제대로 전개가 시작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흥미롭다.
별게 없는데, 계속 보게 된다는 것이 특징. 주인공이 성소라는 것 자체가 ‘꿀’인 방송이었다. 다소 서툰 한국말로 팬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서울을 구경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성소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35’(이하 ‘마리텔’)에서 단독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앞서 방송분에서 성소는 정재형에게 서핑보드를 배우며 화제에 오른 바. 이후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에서 무서운 존재감을 입증하면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던 터다. 이에 이번 방송은 그의 단독출연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가 않았다. 통신장애로 인해 약 30분가량 방송이 지연된 것. 이에 성소는 “통신장애로 방송이 지연됐다.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로 방송을 시작해야했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시청자수를 기록, 전반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대세’임을 제대로 입증해냈다.
성소는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남산에 오르기로 했다. 그에게는 1만원의 경비가 주어졌고, 시청자들의 조언과 추천을 통해 목적지를 향해 나갔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꼬박꼬박 체크하며 다소 서툰 한국말로 대응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고, 보는 이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사실 준비된 구성이 흥미롭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유입을 이끌고, 잡아둘 수 있었던 것은 성소의 다양한 매력 덕분. 그가 화면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시청할 가치가 있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간 성소의 매력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는 기회들이 없었기에 이 같은 시간들이 특별하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 이어질 방송은 더욱 흥미로울 전망. 이날 다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그림들이 풍성하게 담길 예정이다. 성소가 서울의 밤 거리를 돌아다니며 팬들과 어떤 그림들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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