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됐다. 흥겨운 분위기를 위해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고 시키면 뭐든지 하는 ‘흥오빠’ 정우성이 대중의 호감도를 더욱 높였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진솔한 매력을 뿜어댔다. 1994년 데뷔 후 멋있는 남자의 표본이었던 그는 정준하의 표정을 따라하고 하하가 집에 놀러가겠다고 농담을 하자 수신이 양호하지 않은 것처럼 “엽떼요?”를 외쳐댔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추격전에서 이기겠다고 계속 회의를 하면서도 허점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만큼 가만히 서 있어도 멋있는 정우성은 없었다. 인간미 가득한 매력, 사람 냄새 나는 옆집 잘생긴 오빠만 있었다. 데뷔 후 22년 만에 시청자들이 소탈한 정우성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유재석과 장난스럽게 눈빛 대결을 하고 스스로 잘 생겼다는 것을 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꾸미지 않아 여유로운 정우성의 인간미가 느껴질 정도였다.
방송 후 멋있는 정우성이 더 멋있게 다가온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가득하다. 괜히 쭈뼛쭈뼛하고 어색해하는 모습보다도 예능에 작정하고 출연한만큼 팬들과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보였기 때문. 이날 정우성뿐만 아니라 영화 ‘아수라’ 출연 배우인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가 함께 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우성이었다. 정우성은 데뷔 후 큰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평소 선행에 앞장서는 배우라 워낙 대중적인 호감도가 높다. 여기에 이번 ‘무한도전’ 출연 이후 솔직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정우성이라는 배우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더욱 강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 가운데 정우성을 비롯한 배우들의 활약이 컸다. 재지 않고 제대로 놀다간 정우성과 ‘아수라’ 배우들, ‘무한도전’ 출연 이후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터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