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제64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폐막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측은 수상자를 발표했다. 홍상수 감독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산세바스티안 영화제는 스페인어 권에서 가장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영화제다.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조개상은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아부시반금련'이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아부시반금련'에 출연한 판빙빙, 남우주연상은 '스모크 앤 미러스'에 출연한 스페인 배우 에드와르두 페르난데즈가 받게 됐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홍상수의 18번째 장편연출작으로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화가인 영수(김주혁 분)과 여자 친구 민정(이유영 분)이 다툰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에 국내에서 개봉하며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이외에도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제5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섹션에 초청됐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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