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미(美)친 듀엣 무대의 향연이 귀를 즐겁게 했다.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전설들의 귀호강 무대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다시 보고 싶은 판듀들이 출연, 김건모 팀과 김범수 팀의 왕중왕전 대결이 펼쳐졌다. 김건모 팀에는 김태우와 장윤정, 바다가 김범수 팀에는 휘성과 양희은, 박명수가 속했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은 포크계의 대모 양희은과 트로트 퀸 장윤정이었다. 양희은과 옥탑방 스피커, 장윤정과 안동 시내스타의 대결도 결정됐다. 양희은은 윤미래 방송 당시 인상 깊게 본 옥탑방 스피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윤정은 양희은과의 대결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장윤정은 '초혼Ⅱ'를 선곡해 특유의 애타는 무대를 완성했고, 양희은은 '슬픔 이젠 안녕'으로 힐링 무대를 선사했다. 결국 이번 대결에서는 양희은이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이어 바다와 박명수의 대결도 이어졌다. 바다는 14살 고음대장과 예진아씨, 박명수는 어묵소녀, 민물장어녀, 해운대 단발쓰와 파트너를 이루게 됐다. 바다는 'Dreams Come True&Maria'를, 박명수는 '레옹'을 소화했다. 승리는 박명수 팀이었다.
마지막 매치인 팀장 김범수와 김건모의 대결과 신경전도 만만치않았다. 김범수의 듀엣 파트너를 찾기 위한 무대에는 김건모의 듀엣 파트너였던 마산설리와 김태우의 파트너 작은거인, 그리고 웨딩거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범수는 편안함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남과 여'를 선곡했고, 마산 설리를 듀엣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어 백반집 마틸다와 아차산 아이스크림녀, 그리고 홍대 살쾡이가 김건모의 판듀 후보로 등장했다. 김건모는 '빗속의 여인'을 소화하기 위해 '스피드'로 판듀 찾기에 돌입했다. 김건모는 결국 아차산 아이스크림녀를 듀엣 파트너로 결정했다.
김범수는 마산 설리와 달달한 무대를 꾸몄다. 안정적인 무대와 함께 여유롭고 포근한 느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건모는 '미련'과 '빗 속의 여인'을 한 무대로 가져왔다. 환상적인 호흡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팀장들의 대결에서는 김건모가 승리했다.
결국 지난 무대에 이어 이날 무대까지 합쳐서 김범수 팀의 승리였고, MVP는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