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난다 에헤라디오가 ‘복면가왕’에서 무려 4연승을 차지했다. 그에게 맞섰던 정의의 로빈훗은 가수 허각이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의 4연승 도전기가 펼쳐졌다.
에헤라디오가 3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가왕 후보는 정의의 로빈훗이었다. 로빈훗은 기교와 감정 전달력이 뛰어나 에헤라디오에 대적할 만 했다. 에헤라디오는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선택해 애절한 무대를 만들었다. 에헤라디오는 그동안의 무대와 달리 다소 힘을 빼고 불렀다.
39대 가왕은 에헤라디오였다. 4연승이었다. 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로빈훗은 허각이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경연은 노량진 인어공주와 정의의 로빈훗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힘이 넘치는 노래를 불렀다. 인어공주는 서문탁의 ‘사미인곡’, 로빈훗은 YB의 ‘나는 나비’ 무대를 꾸몄다. 경연 결과 로빈훗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인어공주는 가수 솔비였다. 데뷔 당시 높은 음의 노래를 많이 불러 성대 결절에 걸렸고, 그 이후 목소리가 변했다는 것. 자신의 목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인어공주가 솔비인 가운데 유일하게 솔비의 목소리를 맞힌 배우 윤해영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솔비가 출연한 ‘진짜사나이’를 유심하게 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나를 잊지말아요 물망초와 여보시계 노래나 하시계였다. 여보시계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경쾌하게 소화했다. 물망초는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을 애절하게 불렀다. 그 결과 물망초가 아쉽게 탈락했다. 물망초는 데뷔 4년차 가수 앤씨아였다. 앤씨아는 복면을 벗은 후 연예인 판정단 칭찬에 감동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어린 애가 어른인 척 하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라면서 ‘복면가왕’을 통해 깨부수고 싶은 편견에 대해 이야기했다.
3라운드는 로빈훗과 여보시계가 격돌했다. 로빈훗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절절하게 부르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시계는 박광현의 ‘풍경화 속의 거리’를 감미롭게 불렀다. 여유롭게 소화하는 시계는 영락 없이 가수로 추측됐다. 대결 결과 로빈훗이 가왕 후보가 됐다. 시계는 쿨 멤버 이재훈이었다. 가왕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시계는 노래 잘하는 가수로 유명한 이재훈이었다. 이재훈의 감성적인 목소리는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했다. 늘 신나는 노래를 많이 들려줬던 이재훈의 반전이었다. / jmpyo@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