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돌아온 유임스본드의 활약은 재미가 두 배였다. 멤버들의 깜빡 속이고 신발을 들고 도망간 유재석, 결국 멤버들 최후의 타깃이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핫해핫해 레이스'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각각 가장 핫한 3분의 동영상을 만들어야 했다.
이광수는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여자 스타들과의 데이트를 택했다. 정은지와 문근영에게 전화했다가 실패한 이광수는 모델 강승현을 만나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광수는 강승현을 만나자 왜 자신이 이상형이냐고 물어봐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이광수의 동영상 만들기에 신스틸러로 유재석이 등장하면서 시선을 빼앗았다. 유재석은 사실 이광수의 신발을 노리고 있었다. 그는 이광수의 족적을 딴다는 이유로 신발을 벗게 만들었고, 결국 이광수의 신발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광수는 "리얼 도둑"이라고 외치면서 달렸지만 신발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유재석의 미션은 유임스본드가 돼 멤버들의 신발을 '스틸'하는 것.
하하는 그룹 갓세븐 멤버 마크, 주니어와 함께 하하 정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특히 하하는 조회수를 위해 강제로 마크의 복근을 공개하고 근육을 강조하는 등 자극적인 동영상 촬영에 돌입해 웃음을 줬다.
송지효는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한 가수 크러쉬와 함께 멍때리기 대회를 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크러쉬를 만났지만, 멍때리기 대회가 쉽지는 않았다. 제작진의 굴욕사진 공격에 이어 개리가 로고송 녹음을 위해 찾아오면서 송지효의 정신을 흐트리기도 했다.
유재석도 송지효의 멍때리기 대회 현장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신발을 가지로 사라지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유재석은 이광수를 시작으로 송지효, 지석진 등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장소 곳곳에 등장해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신발 스틸러의 등장에 멤버들은 당황했고,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국은 '약골' 이미지의 가수 슬리피를 몸짱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슬리피는 매우 힘들어했지만, 김종국이 "박보검도 이렇게 운동을 했다"고 말하자 다시 열심히 운동에 돌입해 웃음을 줬다.
지석진은 코의 주인공을 찾는 독특한 미션을 받았다. 지석진은 민효리를 찾았지만 해외 체류 중이었고, 우연히 박시연을 만나 처음 미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임지연과 한승연 등을 만나 코의 주인공을 찾았다.
마지막 반전도 있었다. 미션을 완수한 멤버들이 '신스틸러'인 유임스본드, 유재석을 찾아 그를 아웃시키면 두 번째 미션에 성공하는 것. 유재석에게 신발을 빼앗긴 송지효와 지석진은 유재석을 찾아 나서며 재미를 높였다.
'핫해핫해 레이스'는 멤버들 각자 게스트들과 만들어내는 케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함께 뭉쳐 있을 때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넘쳤지만,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최고의 웃음과 궁합을 자랑하는 멤버들이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