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가 단발을 단속하는 학생 주임으로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에는 순덕이 모교를 찾아 회생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1885년 여름, 김태남은 복도에 있는 여학생을 부른다. 김태남은 여학생의 머리를 자로 재며 길다고 뭐라했고, 바로 가위를 꺼내 자르려고 한다.
그때 순덕이 더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태남 앞을 지나갔고, 태남은 순덕의 이름을 부른다. 순덕은 모른 척 교실로 들어갔고, 그때 마침 수업을 준비하던 선생님은 김태남에게 "내가 수업 후 이야기하겠다"고 돌려보낸다.
이후 여학생들은 모여 아이가 생기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현장에 등장한 태남은 여학생들의 발칙한 질문에 당황해 했다.
이날 이동휘는 구수한 사투리로 웃음을 유발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빨간선생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