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고 보는 유임스본드다.
유임스본드가 돌아왔다. 물총으로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던 유재석이 이번에는 '신' 스틸러가 됐다. 이번에도 종횡무진하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웃음을 준 유재석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핫해핫해 레이스'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각자 최고의 3분 동영상을 제작, 높은 조회수를 올려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이광수는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스타들과 데이트를 하고, 송지효는 크러쉬와 멍때리기 대결을 펼치고, 김종국은 '꾹꾹이 체조'를 만드는 등 미션 수행에 열을 올렸는데 유재석의 미션은 특별했다. 바로 신 스틸러.
유재석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첫 번째로 이광수를 타깃으로 잡았고, 이광수와 강승형의 데이트 현장을 습격했다. 이광수는 유재석이 흔히 말하는 신(scene)스틸러 미션을 수행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반전이 있었다. 유재석의 진짜 미션은 신(발) 스틸러였던 것. 유재석은 이광수의 족적이 필요한 척 하면서 그의 신발 한 짝을 가지고 도망갔고, 연이어 송지효와 지석진을 만나 미션을 수행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도 반전으로 웃음과 긴장감을 이끌어낸 유재석이다. 유임스본드 특집 때마다 믿고 보는 '런닝맨'을 탄생시켰는데, 이번 특집 역시 유임스본드로 인해 더 큰 재미를 줬다. 신발을 스틸한 유재석과 멤버들의 추격전까지 예고되면서 이번 레이스의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유임스본드는 그동안 작은 물총으로 시작해 감옥, 후계자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돼왔는데, 방송 때마다 열띤 호응을 받았을 정도로 '런닝맨'을 대표하는 특집이다. '핫해핫해 레이스'에서 다시 부활한 유임스본드가 추격전까지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길 기대한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