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척’할만한 조합이다. 두 실력파가 보여주는 극강의 시너지가 인상적. 힙합신의 떠오르고 있는 래퍼 칸토와 대세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꽤나 근사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트로피컬 하우스에 힙합을 절묘하게 믹스한 도전정신도 주목해볼 만하다.
칸토는 27일 0시 데뷔 첫 EP 앨범 ‘14216’을 발매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 ‘센 척’을 공개했다.
2년간의 성장이 오롯이 담긴 앨범. 칸토는 브랜뉴뮤직 최초의 연습생 출신 래퍼로 '쇼미더머니2' 본선 진출로 실력을 한 차례 검증받았으며 뮤지션 범키와 함께한 트로이도 활동 중인 뮤지션. 앞서 인피니트 성규, 이선희, 김연우, 이영현, 서인영, 15&, 레이나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펼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는 전언. 특히 앨범 전체를 스스로 프로듀싱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고 있다.
타이틀곡 '센 척’이 대표적이다. 연인에게 버림받아 상처받은 한 남자가 내면의 슬픔과 외로움을 감추려 오히려 '센 척'을 부린다는 내용의 곡으로, 최근 핫한 장르로 떠오른 트로피컬 하우스에 힙합을 절묘하게 믹스 매치한 도전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에디킴의 참여가 특별함을 더했다. 실력으로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친분을 이어왔고, 이번 신곡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 오묘한 분위기를 내는 쫀득한 칸토의 래핑에 더해지는 에디킴의 스타일리시한 보컬이 맛깔 난다.
음악적으로 신선한 자극을 받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멋스러운 두 남자의 '센 척'을 추천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센 척'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