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과 방송인 박지윤 그리고 가수 강남이 '베테랑'에 출연 했다. 의외의 조합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시너지로 묘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손맛토크쇼 베테랑'에서 는 박근형과 박지윤 그리고 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욕망파로 출연한 게스트 박근형과 박지윤 그리고 강남은 스튜디오에 설치된 수조에서 본격적인 낚시에 나섰다. 강남은 가장 먼저 물고기를 낚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40년 낚시 경력의 박근형도 낚시에 성공했다.
강남은 성대모사의 베테랑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강남의 성대모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은 이선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 이국주까지 줄지어 성대모사에 실패했다. 4번째로 김종국이 축구하는 것을 흉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근형은 57년간 28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생각보다 박근형은 많은 돈을 벌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근형은 최근 촬영한 영화 '그랜드파더'를 위해서 몸을 만들고 1종 대형 면허도 취득했다.
박근형은 평소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근형은 전원주와 선우용녀의 연기를 혼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남의 연기를 본 박근형은 칭찬을 했다. 박근형은 "연기가 좋다"며 "영화를 찍어도 되겠다. 또 다른 연기는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근형은 단역부터 시작해서 점점 주연으로 발전해왔다. 1970년대 당시에 서구형으로 생긴 박근형보다 백일섭처럼 생긴 외모가 인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형은 "지금은 꽃할배 중에서 내가 제일 낫다"고 자랑했다.
유학파인 강남은 일본과 하와이 그리고 한국을 오가며 지냈다. 강남은 "하와이로 유학을 가서 너무 성적이 나빠서 F-를 받았다"며 "하와이에서 영어를 배우지 않고 한국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강남은 평소 먼저 대시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남은 "여자 연예인의 번호는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먼저 연락을 해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남은 여자와 단 둘이 잇으면 긴장을 해서 말을 하지 못한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했다. 이에 박근형은 "여자와 밥 먹듯이 친하게 잘 지내야 한다"며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근형은 윤정수에게 김숙과 잘해보라고 조언했다. 박근형은 "김숙이 아주 마음이 넓다"며 "나중에라도 그런 여자를 만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윤정수는 "가상 결혼 마지막 회는 가정법원 앞에서 찍을 예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근형은 로맨티스트였다. 박근형은 '꽃할배'를 통해서 아내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 박근형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아내를 위해 선물을 산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에게 전적으로 경제권을 맡겼다.
이날 게스트들을 위해 준비된 요리는 능성어 요리였다. 수조에서 직접 낚시한 능성어를 가지고 두 명의 셰프가 능성어 구이, 모둠 튀김, 샤부샤부 등의 요리를 만들었다. 요리를 맛본 박근형은 "식감이 살아있다"고 칭찬했다.
인생을 살면서 놓친 대어와 잡은 대어가 있었다. 박지윤은 K본부 아나운서를 통해 방송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 단번에 뜨면서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손맛토크쇼 베테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