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이 '고퀄러티 츤데레남'을 제대로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어리바리한 박하선을 늘 구박하던 하석진. 어느 순간 박하선을 신경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싫다면서 평생 하지 않았던 일까지 해주고 있다. 역대급 츤데레남이 아닐 수 없다.
26일 방송된 tvN '혼술남녀'에서는 하나(박하선)에게 애인이 있다고 오해하는 정석(하석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석은 하나가 첫 수업에서 졸도하자 걱정돼 전화를 하고, 그때 공명(공명)이 전화를 대신 받는다. 이를 오해한 정석.
다음날부터 정석은 하나를 볼때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일이 그 모양이다"고 비난을 한다. 이를 보던 진이(황우슬혜)는 "왜 자꾸 콩밭 타령이냐"고 타박하고, 정석의 오해를 알아챈다. 진이는 "하나 모태솔로나 다름 없다"고 말해주고, 진석은 그때부터 몰래 웃으며 좋아했다.
하나는 두번째 수업에 들어갔다가 학생수가 급감한 사실에 놀라고, 원장(김원해)은 "첫수업에 졸도해서 학생들이 다 빠진거다. 어떻게 할 거냐. 오늘 인터넷 방송이라도 해서 다시 학생들을 모아라"고 화를 낸다. 하나는 갑작스러운 방송 요구에 당황하다 '뭐든지 해드린다'는 주제로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자수는 형편없었다.
이를 보다 못한 정석은 하나 방송에 깜짝 등장해 학생들이 "웃어달라" "춤춰달라"는 요구를 다 들어주며 하나를 감동시켰다. 또 두 사람은 불꽃놀이 구경을 갔다가 우발적으로 뽀뽀까지 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앞에서 싫다고 하면서 뒤에서 다 해주는 하석진. "종합반을 위해서다"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지만, 눈치없는 박하선까지 의심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하석진의 츤데레 매력에 박하선은 물론 여성시청자들까지 설레고 있다. / bonbon@osen.co.kr
[사진]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