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을 시작하는 가수 양수경이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토크프로그램 신고식을 치른다.
양수경의 소속사 오스카이엔티 측은 27일 오전 "지난 20일 양수경이 데뷔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토크프로그램에 MBN ‘아궁이’에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녹화에서 양수경은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시작으로 데뷔 이후 발표한 수많은 히트곡에 얽힌 사연, 갑작스러운 결혼과 이후 가요계를 떠났던 시절 하지 못했던 이야기 등 5시간에 걸친 녹화임에도 불구하고 한치 흐트러짐 없이 무사히 녹화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가수 정원관, 박강성, 코미디언 최병서가 특별 출연해 양수경의 데뷔 시절부터 최고 전성기 때의 화려했던 기억, 숨겨진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8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는데 일조했다.
양수경은 “’아궁이’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려는 이유는 나를 사랑하고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 다시 무대 위에 선 지금 이제는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수경이 출연한 ‘아궁이’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방송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오스카 E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