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강블루스'의 이무영 감독은 주연배우로 세운 봉만대의 연기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극 중 봉만대가 연기한 인물은 노숙자들의 우두머리 장효. 극 중 장효는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오롯이 보여주는 핵심 인물이다.
"봉만대는 배우로서 굉장히 재능이 있어요. 저보다 100배 낫죠(웃음). 예술적인 재능이 확실하죠. 봉만대는 자기 안에 감성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거 같아요. 매번 테이크를 갈때마다 진실함이 느껴졌어요. 영화가 끝나고 나니까 개인적으로 미안한게 참 많아요. 좋은 환경에서 연기했으면 더욱 잘 했을텐데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었거든요."
이무영 감독은 현장에서 봉만대를 끌어안고 눈물을 보였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감독이자 배우인 봉만대가 자신의 주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안에서 100% 배우로 분해 감독의 페르소나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열하는 장면이 있어요. 봉만대는 닳고 닳은 프로배우가 아닌데 혼신을 다해 연기하더라고요. 탈진까지 했어요. 그를 보면서 감동할 수 밖에 없었죠. 애처로우면서 대단해 보였어요." /sjy040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