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블루스'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은 작품의 관전포인트로 '위로'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강블루스'는 드라마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것 보다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면서 관람하면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인지, 남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이무영 감독은 '한강블루스'를 통해 스스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한강블루스'는 제작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입니다. 저는 1억 원 미만의 작품을 만들면서 전투에 사람들을 속여서 데리고 온 못된 감독이죠(웃음).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영화고 그걸 찍는 내내 느꼈어요. 미안한 마음이 크지요. 그들이 저 대신 피를 많이 흘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제 인생에서 값진 경험을 한 작품으로 남을겁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천사를 만나보지 않았지만, 제게 천사가 있다면 '한강블루스'를 함께한 이들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간과되는 것이 영화 현장에서 땀흘리는 스태프들입니다. 그들이 제대로 된 돈을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소중한 영화를 찍었습니다. 고마워요." /sjy040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